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봄 나들이를 떠날지 고민하게 된다.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한지 오래인 백운호수는 어떨까?

백운호수는 백운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들 산 계곡의 물이 흘러들어 물이 맑고 풍경이 수려하다. 비가 올 때는 비 내리는 풍경으로, 화창한 날엔 화장한 모습 그대로를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드라이브나 가족 나들이코스로 사시사철 각광 받는 곳이다. 

이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연결하는 산들길을 통해 자전거 한 대만 있으면 경기도 의왕시를 횡단할 수 있다. 길이 험하지 않아서 큰 무리없이 걸을 수 있어 각종 야생화와 수수꽃다리, 코스모스길, 조롱박터널 등 의왕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백운호수 초입 부근에 있어 자전거 라이딩이나 트레킹 전후로 들르기 좋은 맛집으로는 의왕시 제일의 손맛으로 소문 난 청계동 ‘정원칼국수’를 추천한다. 이 곳에선 만두도 직접 빚고 면도 직접 만든다. 성인 남자 주먹 절반 정도 크기 만두의 만두피는 얇고 속은 알차다. 손으로 빚어낸 맛도 일품이다. 수제 칼국수, 손만두에 양도 푸짐한 데 비해 가격은 착한 식당의 표본이라 할 만큼 저렴하다. 예를 들어 육수가 진국인 전골과 찐만두 및 칼국수가 나오는 만두전골이 1인분에 8,000원이다. 맛과 정성에 가격까지 겸비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으로 거듭나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표메뉴는 만두전골이다. 만두전골(만두는 고기, 김치 중 선택 가능)을 주문하면 우선 애피타이저로 전골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며 먹기 좋은 강된장보리밥이 나온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 김치도 별미다. 전골 국물은 신선한 야채와 만두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다. 이후엔 쫄깃한 칼국수 면발을 즐길 수 있다. 칼칼한 국물보다 맑고 깔끔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바지락칼국수나 소고기샤브칼국수를 추천한다.

이밖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메밀전병(6,000원)이나 팥이 들은 수수부꾸미(6,000원) 등도 중독성 있는 메뉴로 정평이 나 있다. 깻잎-날치알과 싸 먹으면 별미인 새콤달콤한 논우렁초무침(10,000원)은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전반적으로 시골의 큰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 가족단위 외식 고객이 특히 많은 편이다. 매장 바로 앞 넉넉하게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어 백운호수 근처로 드라이브를 하다 들르기에도 좋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내손동 계원예대, 안양시 평촌, 인덕원역 근처에서 제대로 된 칼국수나 만두 맛집을 찾고 있다면 추천할 만한 장소다.
  정보제공:it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