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걸리기 쉬운 질병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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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13-04-05 10:24:47.0 | 조회수 | 680 |
작성자 | 이주연 | ||
사계절 클리닉 ‘봄’ 봄은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얼어있던 땅이 훈풍에 녹으면서 새싹이 올라오게 되는데 이런 변화에 맞추어 인체도 겨울동안 저장해 두었던 정기가 상승하는 양기의 기운을 타고 올라 성장의 에너지를 발휘하게 되는 계절이 바로 봄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이 왔는데도 아직 삭풍이 가시지 않을 것을 말하는데,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춘래불사춘의 상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봄이라는 환경에서는 무엇보다도 우선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져야 하고 얼음이 녹으면서 땅이 촉촉해져야만 새싹이 돋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도 봄이 되면, 상승하는 양기가 넉넉해지고 그에 맞추어 水氣가 충분해야만 성장의 에너지를 원활하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2가지 조건이 맞지 않으면 봄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의 상태로 인해 발하기 쉬운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춘곤증 밥만 먹으면 졸음을 참을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게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여 많이 발생하는데 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따뜻해지는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여 많이 발생합니다.
2) 주하병 두통 하지무력 입맛이 없으면서 몸에서 열감이 있는 병을 말합니다. 대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른하고 입맛이 없어지는 경우로 음(陰)이 허(虛)하고 원기(元氣)가 부족하여 주로 발생합니다.
3) 피부병 겨울철에 수기(水氣)를 충분히 저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봄이 되어 바람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모든 피부병은 속의 음기(陰氣)가 깨져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을 가장 말리는 것이 풍(風)이므로 피부병을 다스리는 제강이 보음(補陰)하면서 거풍(祛風)하는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풍(風)이 지나쳐서 온독(溫毒:봄철에 호발하는 피부병의 한 형태)이 오는 경우 먼저 풍(風)을 발산시키는 약을 위주로 사용합니다. 날씨가 더욱 더워지게 되면 피부에 반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양독발반(陽毒發斑)이라고 합니다. 열을 내려주면서 진액을 보충시켜주는 방법으로 치료에 임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풍열(風熱)을 제거한 후에 반드시 수기(水氣)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눈병 봄철은 바람이 많고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해 안질환이 호발하는 계절입니다.
5) 어지러움증 귀울림 메스꺼움 : 현훈(眩暈) 이명(耳鳴) 구역(嘔逆) 봄은 풍(風)이 동하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음부족(陰不足)한 경우에 이런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런 병증을 아울러서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6) 요통 허리는 인체의 대관절로 음부족(陰不足)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요통이 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게 봄철에 요통이 발하는 경우 안질환과 동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질환과 겸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황사 및 꽃가루로 인한 각종 코(鼻)-인후(咽喉) 질환 각종 외감성 질환의 치료에 준합니다.
8) 봄바람 봄이 되면 왠지 밖에 나가고 싶고 마음이 싱숭생숭한 경우가 많습니다. 봄바람이 들었다고 하는 경우인데, 혈허생풍(血虛生風)이 원인입니다. 대게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치료를 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른 심신증을 동반할 경우에는 양혈거풍(養血祛風)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