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산균, 꼭 먹여야 할까요? "

유산균은 대장운동을 개선시켜 배변 활동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균의 이점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인에게 많은 유당불내증(유제품을 먹으면 설사하고 소화 안 되는 것)의 증상을 경감시켜주기도 하고, 소화 작용을 개선시켜 주기도 합니다. 또한 비타민 B2, B6, B12를 합성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아토피 등 피부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것은 이미 많은 어머니들이 알고 계십니다. 또한, 다양한 알러지 질환의 증상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최소 6개월 이상은 먹여 주셔야 장내에 생착율이 높아지는 것 명심하셔서 꾸준히 먹여주시면 좋습니다. 

 " 집에서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들 코 점막에 나쁠까요?"

아이들이 감기나 비염으로 코가 꽉 막혀 있으면, 어머니들의 마음도 꽉 막힌 듯 답답하실 겁니다.

특히나 6개월 이전의 어린 아기들은 비강이 좁아 콧물이 조금만 생겨도 코가 심하게 막혀 수유가 힘든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요즘은 많은 어머니들이 가정용 콧물 흡입기를 사용하는데요. 걱정하시는 것만큼 아이의 점막에 해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가정용 기기는 흡입력도 강하지 않고, 점막이 기기에 긁혀 상처가 나는 경우도 생각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간혹 입으로 흡입하는 기기의 경우 너무 세게 빨아들여, 중이염 증상을 악화 시키는 경우는 있을 수 있으니, 힘 조절에 유의하시면 됩니다.

다만, 코가 막히는 것은 단순히 콧물이 코를 막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코 점막의 충혈로 인해 점막이 부어 올라 비강이 좁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이가 코 막혀 할 때, 코를 빼주는 것만이 해결책의 전부는 아닙니다.

 코를 빼기 이전에, 식염수 등으로 코를 세척해서 콧물을 좀 묽혀 주고, 부은 점막을 가라 앉혀 주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코를 풀 수 있는 연령의 아이들은 빼는 것 보다는 무조건 푸는 것이 우선입니다. 귀에 압력이 가해 지지 않도록, 한 쪽씩 번갈아가며 코를 풀도록 해주시고, 콧물이 묽어지도록 수분 섭취를 늘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가 감기에 걸렸는데요, 큰 아이가 먹던 약을 먹여도 될까요? "

대다수의 감기약은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을 받아 먹이게 됩니다. 큰 아이의 감기 증상과 작은아이의 감기 증상이 완전히 같다면, 아마도 선생님께서 같은 약을 처방하게 되시겠지만, 작은 아이는 진료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만의 판단으로 큰아이의 약을 같이 먹이는 것은 권장할 만 하지 않습니다.

감기라는 것은 아주 넓은 범위의 증상을 통틀어 이야기 하는 것이라, 같은 감기약이라 할지라도 처방 구성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령별, 체중별 용법 용량도 다르기 때문에 부득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인의 처방약은 공유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 집에서 강아지 등을 키우고 있는데요, 신생아에게 애완동물은 해로울까요? "

애완동물을 아이와 함께 키우는 것은 장단점이 함께 존재합니다. 위생가설(hygene hypothesis)과 같은 이론들은 애완동물과의 접촉이 오히려 면역력을 증대시켜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미 알러지 소인을 가지고 있다면 애완동물은 아이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안에 알러지 소인이 있거나, 아이가 알러지성 천식, 비염, 아토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아이의 연령을 막론하고 동물과는 함께 거주하지 않는 편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