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가사 이유로 경력단절된 여성 취업 지원
시내 22개 센터에서 81개 과정 무료 운영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 10년간 유치원 원장, 미술강사 등의 경력을 쌓아온 이의녕 씨(58세)는 양육과 가사 등의 이유로 최근 5년의 경력단절기간을 보냈다. 작년 4월부터 서울 마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취미 목적으로 배우게 된 한지수의기능사 과정을 통해 전통한지로 수의를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 3월 수의제작 업체 창업에 성공했다. 이 씨는 “서울형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저처럼 경력이 단절되거나 나이 많은 분들께 일자리를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2. 여행사 경리, 베이비시터로 사회생활을 했던 이상옥 씨(64세)는 결혼 후 30년 이상 전업주부로만 생활했다. 남편의 사업보증 실패로 인해 신용불량 상태에 빠지면서 취업을 결심하게 됐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서초새일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어린이집 급식요리 과정과 OA업무활용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3월 반포의 한 어린이집 조리사로 취업했다. 이 씨는 “전업주부로만 생활한지 35년이었지만 서초새일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교육, 관리를 받은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서울시내 22곳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여성새일센터)를 통해 다양한 취업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올 상반기에 경력단절여성 1만46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1192명(11.4%)는 중·고령 여성, 기초생활수급자, 결혼이민자,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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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