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시골마을 주부6명이 농한기를 이용해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백경숙(48)·한미희(50)·지윤주(51)·신현림(49)·주영자(50)·이윤정(39)씨.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홍천 서석 삼생정보화마을에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식조리사 취득과정을 개설하자 공부를 시작했다. 한식조리사자격증이 있어야 농촌체험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신뢰감을 줄수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이와 고추를 따고 벼를 수확하는 시골아낙네들이었지만 콩을 꺽다가 들깨를 털다가도 수업시간(매일 오후2∼5시)만 되면 머리에 앉은 콩껍질을 털지 못한채 마을정보화센터에 모여 공부했다.

그러나 공부가 쉽지 않았다. 삭시토신·솔라닌등 각종 식중독균 이름과 아밀라아제등 효소와 아우라민·롱가릿등 유해 화학물질등을 외워야하고 난생 처음듣는 용어들이 너무도 많아 중도포기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지만 고3 수험생처럼 노트를 빽빽히 정리하고 오이박스에 붙이던 테이프로 핵심노트를 만드는등 독하게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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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홍천/권재혁 kwonjh@kado.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