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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인의 소개로 취업한 사람은 발품을 팔아 취업한 사람보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도 더 쉽게 그만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한나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2007년 대학 졸업자 1만 1169명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추적 조사해 정리한 ‘사회연결망 입직의 노동시장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같고 비슷한 조건을 가진 경우 ‘인맥취업’이냐 ‘발품취업’이냐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컸다.

가족 친지 및 지인, 선생님, 직장근무자의 소개나 추천으로 직장을 얻은 사람은 시간당 임금이 공개채용이나 스카우트, 취업박람회를 통해 입사한 사람보다 10.9% 적었다.

2008년 1차 조사 때 일자리를 2010년 2차 조사 때까지 유지하고 있는 비율도 인맥취업자가 발품취업자보다 5.2% 낮았다. 

정한나 연구위원은 “인맥취업자의 직장 적응도나 고용 안정성이 발품취업자보다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더 많은 구직자가 공식 경로로 취업정보를 얻어 취업할 수 있도록 워크넷과 고용센터 등 공공 고용서비스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콘텐츠 품질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제공 : 이데일리 이지현기자(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11&newsid=02289446609405000&DCD=A00701&OutLnkChk=Y)